시즌 첫 승을 겨냥하고 있는 넥센 김성태(29)가 SK의 상승세를 끊어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
김성태는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팀이 3연패에 빠진 상태인 만큼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무엇보다 상대가 5연승 중인 SK라는 점에서 김성태의 호투는 더욱 필수적이다. 아시아 팀 연승 신기록인 22연승을 올린데서도 알 수 있듯 SK가 연승 분위기로 계속 가는 것을 막아서야 한다.

김성태의 이번 등판은 세 번째. 첫 등판이었던 지난 5일 두산전에서는 5⅔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4피안타 6볼넷 1사구 8탈삼진으로 3실점, 나쁘지 않은 투구를 펼쳤다. 12일 KIA전에서는 5⅔이닝을 소화하면서 역시 홈런 1개 포함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4실점, 패전을 떠안았다.
김성태는 SK를 많이 상대해보지는 않았다. 통산 12경기에서 15⅔이닝을 소화했으며 1승이 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이 8.04에 달하고 있다. 작년에는 6월 15일 목동구장에서 딱 한 번 등판했을 뿐이었다. 비록 팀이 1-2로 패했지만 1이닝 동안 무실점하며 호투를 펼쳤다.
SK는 외국인 투수 매그레인(33)이 선발로 나와 2승 사냥에 나선다.
매그레인 역시 이번이 세 번째 선발이다. 그러나 매그레인에게 있어 이날은 설욕전이 될 전망이다. 지난 3일 문학구장에서 가진 넥센과의 경기에서 2이닝 동안 3실점하며 강판되는 수모를 겪었기 때문이었다.
덕분에 등판 기회도 잡지 못한 채 한동안 불펜에서 대기를 해야 했다.
매그레인은 12일 한화전에서 절치부심 5이닝 동안 1실점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을 겨냥하는 셈이기도 하다.
앞선 두 번의 상반된 결과 중 어떤 것이 진정한 매그레인의 실력인지도 체크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특히 이날 SK가 이길 경우에는 연승행진을 '6'으로까지 늘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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