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거쳐 첫 승' 김선우, "같이 만든 승리라 더 기뻐"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4.17 15: 48

"종욱이 홈런 덕택에 자신있게 던질 수 있었다".
 
정전 사태 속 전날(16일) 선발이 하루 거쳐 승리를 따냈다. 두산 베어스의 투수진 맏형 '써니' 김선우(34)가 시즌 첫 승의 소감을 밝혔다.

 
김선우는 지난 16일 대구구장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7이닝 동안 5피안타(탈삼진 9개) 2실점 호투를 펼쳤다. 8회초 1사에서 나온 정전으로 인해 김선우는 17일 경기 재개 시 고창성에게 마운드를 넘긴 후 동료들의 완벽 계투 속 하루 거쳐 선발승을 따냈다. 올 시즌 첫 승(1패, 17일 현재).
 
경기 후 김선우는 "두 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해 심적 부담이 컸는데 어제(16일) 수비 도움을 받아 안정적으로 던질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7회말 무사 2루서 신명철의 2루 땅볼에 2루수 오재원이 3루로 송구, 강명구의 주루사를 이끈 장면은 백미였다.
 
뒤이어 그는 "4회 최형우에게 내준 동점포로 흔들리기는 했지만 5회 이종욱의 솔로포로 자신있게 던졌다. 팀이 같이 만든 승리라 값지다"라며 동료들과 함께 만든 1박2일 경기의 승리를 만끽했다.
 
한편 오후 5시 벌어지는 삼성-두산전 선발은 배영수-이현승이다.
 
farinell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