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5, 오릭스)이 4일 만에 타점을 추가했다. 이승엽은 17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원정 경기서 8회 희생 플라이를 기록했다.
이날 오릭스의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0-1로 뒤진 2회 1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도무라의 4구째 몸쪽 직구를 공략했으나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0-1로 뒤진 4회 고토의 좌전 안타, T-오카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도무라와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몸쪽 직구(146km)를 받아쳤지만 1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다.

그리고 6회에도 1사 후 기타가와가 볼넷을 고른 뒤 1루수 앞 병살타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앞선 세 차례 타석 모두 범타로 아쉬움을 자아낸 이승엽은 8회 무사 2,3루 절호의 찬스에서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보탰다. 이승엽은 8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이승엽은 안타 생산에 실패했지만 3회 히지리사와의 강습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는 호수비도 연출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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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시엔구장(니시노미야), 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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