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오가 2골을 넣은 전남 드래곤즈가 경남 FC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전남은 17일 창원 축구센터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6라운드 경기서 전반 31분 김인한에게 선취골을 허용했지만 후반에 인디오가 2골을 넣으며 2-1로 역전승했다.

전남은 7위로 올라섰고 경남은 9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경남의 윤빛가람은 도움을 기록했고 전남의 지동원은 페널티킥을 얻어내 관심을 모은 두 선수의 맞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빠른 공수 전환을 보이며 활발하게 움직였다.
전반 초반 전남의 공격이 날카로웠다. 전남은 페널티 아크서 10여 미터 떨어진 지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윤석영은 날카로운 슛을 날렸지만 왼쪽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 23분에는 지동원이 페널티 박스 왼쪽 안쪽서 드리블 이후 슛했으나 왼쪽으로 빗나갔다.
상대의 공세를 잘 막아낸 경남은 전반 31분 선취골을 뽑아냈다. 윤빛가람의 패스를 받아 김인한은 왼쪽 측면을 빠른 드리블로 돌파한 후 골키퍼 이운재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슛을 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경남은 선취골 이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경남은 전반 33분 윤빛가람이 페널티 박스 중앙쪽서 슛한 공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 있던 윤일록에게 연결됐다. 윤일록은 지체없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나갔다.
후반전 전남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고 경남은 날카로운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경남은 빠른 역습으로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김영우는 후반 18분 골문 앞에서 2대1 패스로 상대 수비를 허문 후 왼발슛을 날렸지만 슛은 오른쪽 골대를 때리고 말았다.
전남은 후반 28분 기어코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인디오와 웨슬리가 페널티 박스 안쪽서 패스를 주고 받으며 경남의 수비를 흔들었다. 경남의 정다훤은 지동원이 페널티박스 안쪽서 공을 잡은 상황서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이를 인디오가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어 동점을 만든 전남은 공세를 늦추지 않은 끝에 추가 시간에 웨슬리의 미드필드 왼쪽 크로스를 받은 인디오가 골에어리어 오른쪽서 왼발슛으로 골문을 갈라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 17일
▲ 창원
경남 FC 1 (1-0 0-2 ) 2 전남 드래곤즈
△ 득점 = 전 31 김인한(이상 경남) 후 28 PK 45 인디오 (이상 전남)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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