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빨리 선발진으로 합류할 수는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사다".
순조로운 페이스 상승에 감독도 기대하는 눈치였으나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겠다는 뜻이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어깨 통증에서 벗어나 1군 복귀를 노리는 좌완 에이스 장원삼(28)의 복귀 시점 및 향후 활용법에 대해 밝혔다.

류 감독은 17일 대구 두산전을 앞두고 전날(16일) 2군 경기서 호투한 장원삼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원삼은 지난 16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서 벌어진 LG와의 2군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이닝 동안 12타자를 상대로 3피안타(탈삼진 4개) 1실점 비자책으로 호투했다. 투구수 44개 중 최고 구속은 144km에 평균 140km였다.
실전 공백에도 불구, 구위가 괜찮았다는 것이 2군 관계자의 전언이었다. 류 감독 또한 그에 대해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며 "오는 19일 1군에 합류시킬 것이다. 1군 등록은 그 이튿날 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생각보다 빠르게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것이 류 감독이 보는 장원삼의 현재 페이스. 그러나 류 감독은 장원삼을 다급하게 1군에 포함시키지 않고 선수 본인이 느끼는 몸 상태나 컨디션을 체크하며 본격적인 선발진 합류 시점을 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선수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원삼이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어떻게 느끼는지, 선발로 던질 수 있는 준비가 되었는 지 여부다. 좋은 상태라면 한 차례 정도 계투 등판 후 선발 복귀가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좀 더 계투로 기회를 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선수 본인의 뜻이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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