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박준태, "그동안 마음고생 털었다"

 "그동안 마음고생했던 것을 한 번에 털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6라운드 성남 일화와 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박준태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정규리그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결승골을 터트린 박준태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그동안 많은 마음 고생을 했다"면서 "인천으로 오면서 감독님께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면서 "경기 들어가기 전에 부담이 돼 급했다. 침착하지 못했던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감독님은 나의 단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골을 넣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마지막까지 노력했다. 유니폼을 벗고 한 세리머니는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준태는 고려대 시절 부상으로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울산에서 프로에 데뷔했지만 인상적인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박준태는 "나의 장점은 스피드와 기술이다. 그것을 장점으로 살려야 한다"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파워를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72cm의 단신인 그는 "어렸을때 키가 지금의 키와 같았다. 키가 자라지 않았다"면서 "메시처럼 뛰어난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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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천=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