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빛가람-지동원, "맞대결을 즐겼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4.17 17: 47

"맞대결을 즐겼다".
전남은 17일 창원 축구센터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6라운드 경기서 전반 31분 김인한에게 선취골을 허용했지만 후반에 인디오가 2골을 넣어 경남에 2-1로 역전승했다. 전남은 7위로 올라섰고 경남은 9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관심을 모은 윤빛가람(21, 경남)과 지동원(20, 전남)의 맞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윤빛가람은 전반 31분 김인한의 선제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동원은 후반 28분 페널티킥을 얻어내 인디오의 동점골을 도왔다.

경기 후 윤빛가람은 "우리 둘의 대결이 관심을 받는 것에 대해서는 부담보다는 좋게 생각하고 있다. 오늘 경기서는 전남이 승리했기 때문에 동원이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를 전해 들은 지동원은 "팀이 이긴 것이지 내가 이겼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둘의 대결이 많은 관심을 받은 것에 대해 지동원 역시 "부담감은 없고 재미있다. (윤)빛가람이 형과 '왜 우리 둘이 엮였지'라는 이야기를 나눴다.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라운드서는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쳐야 하는 두 선수지만 경기장 바깥에서는 한 살 터울의 동료로 돌아간다.
윤빛가람은 "경기 하루 전 지동원과 통화를 했는데 살살 하자고 농담을 했다. 경기 끝나고는 시간이 없어 '수고했다'고 짧게 말했다"고 전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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