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두 달 전에는 대표팀에 들어갈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현재는 국가대표에 뽑힌다는 보장은 없다".
전남은 17일 창원 축구센터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6라운드 경기서 전반 31분 김인한에게 선취골을 허용했지만 후반에 인디오가 2골을 넣어 경남에 2-1로 역전승했다. 전남은 7위로 올라섰고 경남은 9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전남의 지동원은 이날도 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하는 데 실패했지만 0-1로 뒤진 후반 28분 페널티 박스 안쪽서 정다훤의 반칙을 얻어내 인디오의 페널티킥 동점골을 도왔다.

경기 후 지동원은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만족 못 한다. 팀을 위해서 좀 더 뛰었어야 했는데 적극성이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차지 않은 이유에 대해 "차고 싶었지만 인디오가 워낙 페널티킥을 잘 찬다. 이번 경기서 득점을 했어야 했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지동원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2011 카타르 아시안컵을 거치며 올림픽대표팀과 국가대표팀서 맹활약을 펼쳤다. 두 팀 모두 지동원을 원하고 있다.
지동원은 "어느팀이든 불러만 주신다면 열심히 뛰겠다. 하지만 한두 달 전에는 대표팀에 들어갈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현재는 국가대표에 뽑힌다는 보장은 없다"며 더욱 분발할 뜻을 전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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