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창(30, LG 트윈스)이 또 다시 5회에 무너졌다. 승리 투수 요건을 앞둔 5회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강판을 당했다.
심수창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삼진 없이 8피안타 1사사구 3실점(3자책)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심수창은 팀이 4회까지 1-0으로 앞서있었기에 5회만 넘으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그러나 그 부담감을 이기지 못했다. 지난 6일 SK전에서도 5회 2아웃까지 잡고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항상 1회가 불안했던 심수창. 오늘도 1회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을 하지 않았다. 그는 김주찬과 박종윤을 외야 플라이로 처리한 뒤 3번 조성환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이어 4번 이대호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2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홍성흔을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강민호, 전준우, 문규현을 삼자 범퇴로처리한 심수창은 3회 1사 후 후 김주찬과 박종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3번 조성환을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해 '유격수-2루수-1루수(6-4-3)'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심수창은 4회에도 이대호와 강민호에게 안타를 맞고 1사 1,3루 위기를 맞았으나 전준우와 문규현을 각각 2루수 플라이와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마의 5회에 실점을 기록했다. 심수창은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김주찬의 희생번트 때 2루에서 주자를 잡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박종윤과 조성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자 최계훈 LG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심수창에 있던 볼을 받아 신정락 넘겨줬다. 신정락이 이대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폭투까지 범하며 심수창은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4연패에 빠진 롯데는 5회 현재 3-1로 앞서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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