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뮤직웨이브 인 방콕’이 한류 아이돌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케 했다.
17일 오후 MBC 창사 50주년 특별기획 '코리안 뮤직웨이브 인 방콕'이 방송됐다. 이날 콘서트는 소녀시대의 티파니와 유리, 2PM의 닉쿤의 사회로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3만 8000여 명의 팬들이 자리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국의 가수들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모든 가사를 외우고 춤을 따라 추고, 폭발적인 호응을 보내 공연 내내 뜨거운 열기가 이어졌다.

우선 노라조의 조빈은 태국의 전통의상을 연상시키는 의상과 화려한 금관을 쓰고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태국 팬들은 조빈의 화려하면서도 이색적인 등장에 폭소를 터트렸다.
2AM 멤버들은 검정색 재킷을 말끔하게 차려입고 등장해 감미로운 음색과 가창력으로 태국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SG 워너비는 ‘라라라’를 탁월한 가창력으로 불러 팬들을 이목을 집중시켰다.
포미닛은 블랙 의상을 차려 입고 '허(Huh)'를 열창했다. 하의실종으로 패션으로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브라운아이드걸스가 ‘아브라카다브라’를 부르기 위해 무대에 서자 태국팬들 모두 ‘시건방춤’의 안무를 리듬에 맞게 따라 춰 눈길을 끌었다.
‘아담커플’로 활동한 2AM 멤버 조권과 브아걸 가인은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 미쓰에이는 2PM과 '10점 만점에 10점', 포미닛과 비스트는 '풍선'과 '촛불하나'를 열창했다.
짐승돌 2PM의 명성은 태국에서도 다시 한번 입증됐다. 2PM은 ‘허트 비트(HEART BEAT)’의 곡으로 무대에 올랐다. 앞은 올블랙, 뒤는 화이트의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르자 3만 800여명의 팬들은 스타디움이 떠나가게 환호성을 질렀다. 2PM 멤버들이 짐승돌에 걸맞는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절도 있는 안무를 뽐내며 무대를 압도했다. ‘허트 비트’의 후렴구인 “listen to my heart beat”를 팬들도 계속 따라 불러 눈길을 끌었다.
소녀시대는 남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훗’으로 무대에 오른 소녀시대는 깜직하면서도 섹시한 댄스를 춰 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동방신기는 앞의 가슴골이 훤히 보이는 아슬아슬한 의상을 입고 ‘왜’를 불러 여성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마지막에는 모든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아리랑’을 함께 부르며 축제의 한마당으로 자리를 빛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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