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완벽조화' KIA, 한화에 전날 패배 설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4.17 20: 05

투타에서 완벽한 조화를 보인 KIA가 한화를 완파했다.
KIA는 1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아퀼리노 로페즈의 완벽투와 장단 13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집중타에 힘입어 8-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7승6패를 마크하며 5할 승률을 초과했다. 전날 7연패 탈출에 성공했던 한화는 다시 패배를 당하며 3승10패가 됐다.
경기 초반부터 KIA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2사 후 이범호와 최희섭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1·2루 득점권 찬스에서 나지완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KIA는, 계속된 1·2루에서 김상현까지 우전적시타를 터뜨리며 2-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에도 1사 후 이용규-김선빈-이범호가 3연속 안타를 몰아쳤다. 이범호의 적시타에 이어 2사 만루에서 김상현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점수를 5-0까지 벌렸다. 김상현은 3타수 2안타 3타점.

한화는 3회 선두타자 이희근의 안타에 이어 한상훈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그러자, KIA는 3회말 안치홍의 솔로 홈런으로 달아났다. 유원상의 몸쪽 높은 143km 직구를 잡아당긴 것이 좌측으로 넘어갔다. 비거리 105m 솔로포. 안치홍의 올 시즌 첫 홈런.
KIA는 4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온 최희섭이 유원상의 가운데로 밋밋하게 떨어진 128km 포크볼을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비거리 130m 대형 장외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 최희섭의 마수걸이 홈런이 장외로 장식되는 순간이었다. 최희섭은 4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 2번타자 김선빈도 5타수 3안타로 펄펄 날았다.
KIA 선발 로페즈는 2회 오른발 뒷꿈치가 3cm 가량 찢어지는 부상 속에서도 마운드를 지키는 투혼을 보였다. 직구 최고 구속 146km를 뿌리며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1실점. 빛나는 부상 투혼으로 시즌 3승째를 거둔 로페즈는 다승 부문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한화는 선발 장민제가 1⅓이닝 5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첫 패. 팀 타선도 산발 6안타에 그쳤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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