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듀오' 기성용과 차두리가 결장했지만 셀틱은 스코틀랜드컵(FA)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셀틱은 수적 우세를 제대로 이용하며 대승을 거뒀다.
닐 레논 감독이 지휘하는 셀틱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스코틀랜드 햄프던 파크서 열린 애버딘과 스코틀랜드컵(FA) 준결승전에서 애버딘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점한 끝에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셀틱은 스코틀랜드컵(FA)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셀틱은 결승전에서 마더웰과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이번 시즌 셀틱을 마더웰을 상대로 2승 1무(1-0, 1-0, 0-2)를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기성용과 차두리는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기 명단에서도 두 선수의 이름을 찾을 수는 없었다.

셀틱은 전반 좋은 기회를 맞았다. 전반 18분 개리 후퍼가 문전으로 침투해 들어가다 앤드류 콘시딘의 저지에 넘어지고 만 것. 그러나 주심은 바로 콘시딘의 파울을 선언하며 페널티킥을 셀틱에 줬다. 게다가 콘시딘을 바로 퇴장시켰다. 애버딘에게는 치명타와 같은 판정이었고, 셀틱으로서는 천금과 같은 기회였다.
그러나 셀틱은 그 기회를 바로 살리지 못했다. 키커로 나선 앤서니 스톡스의 슈팅을 골키퍼 제이미 랑필드가 완벽하게 막아냈다. 랑필드는 스톡스의 슈팅 방향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몸을 날려 슛을 막아냈다. 랑필드의 선방에 힘입은 애버딘은 수적 열세에도 전반 동안 0-0의 균형을 유지했다.
그렇지만 셀틱은 후반 들어 바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4분 애버딘 좌측 진영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은 셀틱은 키커로 찰리 멀그루가 나섰다. 멀그루는 왼발로 공을 감아찼고, 이를 스톡스가 헤딩으로 연결하려 했지만 머리에 닿지 않았다. 그러나 골키퍼 랑필드가 주춤거리게 하는 데 성공하며 공이 골망을 가를 수 있게 했다.
한 골이 터지자 추가골도 쉽게 나왔다. 후반 12분 스톡스의 패스를 받은 조 레들리가 골대를 흔들었고, 후반 18분에는 크리스 커먼스가가 페널티 킥을 성공시켰다. 수적 열세에 처한 애버딘으로서는 대책이 서지 않았다.
셀틱의 골은 경기 막판까지 계속됐다. 셀틱은 후반 39분 션 말로니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짓고 스코틀랜드컵(FA)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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