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책임감 가져야" 日코치의 경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4.18 07: 00

"이승엽이 못 치면 이길 수 없다".
지난 17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원정 경기가 끝난 뒤 기자와 만난 쇼다 고조 오릭스 타격 코치는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5, 오릭스)의 활약을 강조했다. 쇼다 코치를 비롯한 오릭스 코칭스태프에서 이승엽에 거는 기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오릭스의 주전 1루수 겸 6번 타자로 활약 중인 이승엽은 17일까지 타율 1할(20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으로 주춤하다. 이에 대해 쇼다 코치는 "크게 치려고 하다보니 오른쪽 어깨가 많이 들어간다. 그리고 왼쪽 다리를 너무 트는 경향이 있다. 인앤아웃 타격을 하기 위해 하체 역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투수와의 대결에서 이승엽이 유리한 입장이라는게 쇼다 코치의 생각. 그는 "상대 투수들이 이승엽의 장타를 의식하고 있다는걸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 투수들에게 휘말린다"며 "서두르지 않으면 타자 입장에서 치기 좋은 공이 들어올 수 밖에 없다. 이승엽이 6번 타순에 배치된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쇼다 코치는 기술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고참 선수로서 책임감도 강조했다. 그는 "이승엽이 못 치면 이길 수 없다. 그가 팀내 최고참급 선수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데이터를 믿고 실전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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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시엔구장(니시노미야), 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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