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타점 행진' 이범호 "3번 타순이 좋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4.18 07: 07

"3번 타순이 좋다".
KIA 이적생 이범호(30)가 타점사냥을 펼치고 있다. 지난 17일 현재 16타점을 올려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찬스만 생기면 주자를 불러들이는 솜씨가 만만치 않다. 덕분에 KIA의 공격력이 월등히 달라졌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이범호는 3번타순의 장점이 타점생산의 비결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는 "3번과 5번의 차이는 크다. 5번타자는 주로 2사후에 찬스가 걸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3번타자는 무사 또는 1사에 찬스가 걸려 외야플라이 하나면 타점이 생긴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KIA의 톱타자 이용규와 2번타자 김선빈의 출루율이 각각 5할과 4할8푼2리로 높아 이범호에 앞에 놓인 밥상이 풍성하다. 더욱이 뒤에 최희섭이 버티고 있고 김상현 등이 대기하고 있어 상대투수가 자신을 피해가지 않는 덕도 톡톡히 보고 있다.
이범호는 "5번타순 보다는 3번 타순이 부담이 없다. 뒤의 희섭형이나 상현 때문에 상대가 나게게 공격적으로 승부하기 때문에 타점을 거둘 기회가 많다. 물론 좋지 않은 볼이 오면 최대한 출루하려고 노력한다. 내가 아니어도 뒤에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범호의 타점 테크닉도 갖추었다. 조범현 감독은 "독특한 자기만의 노림수가 있고 타격시 자신만의 타이밍을 갖추었다. 타격의 테크닉이 좋다. 일본에서 백스윙이 컸으나 팀에 들어오면서 줄인 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범호의 타점은 이용규와 김선빈의 활약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두 선수의 기량이 완숙해지고 있어 타점생산의 기반이 든든하다. 이범호의 역대 최고타점은 지난 2009년 한화시절 기록안 79타점. 그러나 KIA에서 3번타자로 변신한 그의 예상타점은 100타점이 훨씬 넘는다. 꽃범호의 꽃타점이 화려하게 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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