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3연전 싹쓸이, 추신수 무안타...우에하라에 볼넷
OSEN 손건영 기자
발행 2011.04.18 05: 05

[OSEN=손건영 미국통신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주포' 추신수(29)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그래디 사이즈모어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열린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출전했지만 볼넷 1개를 얻으며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5경기 연속 안타를 노렸던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1푼4리로 내려갔다.

 
1회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맞은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2루 땅볼로 아웃됐다. 인디언스는 2회말 선두로 나선 카를로스 산타나가 선제 솔로홈런(2호)을 터뜨렸고, 3회에는 지난해 5월 이후 처음 그라운드에 나선 사이즈모어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1호 솔로홈런으로 화끈한 복귀 신고를 했다.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추신수는 상대 선발 브래드 버거슨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1로 리드한 5회에는 타점 기회를 날렸다. 2사 후 사이즈모어의 2루타에 이어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몸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추신수는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부상에서 회복돼 올 시즌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트래비스 해프너는 6회말 바뀐 투수 제레미 아카르도로부터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4호)을 뿜어내 팀에 4-1의 리드를 안겼다.
 
4-2로 추격당한 8회말 1사 후 마지막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일본인 투수 우에하라 고지와 대결을 펼쳤다. 볼 3개를 연달아 골라낸 추신수는 어떻게든 출루하겠다는 의욕을 보이며 스트라이크 2개를 흘려보냈고, 6구째 볼을 골라 1루 베이스를 밟았다. 2사 후 해프너의 볼넷으로 2루까지 밟았지만 올랜도 카브레라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인디언스의 선발 파우스토 카르모나는 7이닝 1실점으로 쾌투, 올 시즌 첫 승(2패)의 기쁨을 맛봤다.
 
11승4패로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인디언스는 19일부터 중부지구 선두다툼을 하고 있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 4연전을 갖는다. 2008년 이후 추신수는 커프먼스타디움에서 4할4리 4홈런 20타점으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분위기 초반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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