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튼 회장, "코일 감독의 빅클럽 이적은 자유"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4.18 08: 42

FA컵 준결승 참패도 오웬 코일(45)의 주가는 꺾지 못한 것일까. 필 가트사이드 볼튼 원러더스 회장이 코일 감독이 떠날 때 붙잡지 않겠다는 주장을 피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트사이드 회장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더 피플'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코일 감독은 언젠가 빅클럽으로 떠날 것이다. 그러나 코일 감독을 붙잡지는 않겠다"라고 말했다.
가트사이드 회장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작은 팀인 볼튼이 코일 감독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생각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소 수준인 28명의 1군 선수단을 이끌고 빅클럽이 부럽지 않은 성적(정규리그 8위, FA컵 4강)을 내고 있는 코일 감독에 대한 빅클럽의 관심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리버풀은 올해 초 로이 호지슨 전 감독의 대안으로 케니 달글리시 감독 외에도 코일 감독을 후보군으로 올린 바 있다. 
이에 대해 가트사이드 회장은 "만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같은 팀이 러브콜을 보낸다면 내가 직접 자동차를 운전해 코일 감독을 보낼 것이다"면서 "이런 상황은 막을 수도 없고, 두려워해서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가트사이드 회장은 그 시점이 당장은 아니기를 바라고 있다. 최소한 코일 감독이 볼튼에서 어떤 '족적'을 남기고 떠나기를 바라고 있다. 비록 이번 FA컵에서는 그 기회를 놓쳤지만 앞으로도 기회는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가트사이드 회장은 "코일 감독이 빅클럽으로 떠날 때 우리의 축복을 받기를 바란다. 물론, 그 전에 코일 감독이 우리와 성공을 누릴 것이라 믿는다. 그는 그런 능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일 감독은 2010년 1월 볼튼에 부임한 뒤 63경기에서 23승 15무 25패를 기록하고 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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