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26, KIA 타이거즈)이 끝내 핀고정 수술을 받고 사실상 전반기를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KIA는 18일 "나지완이 18일 오전 팀 지정병원인 광주 한국병원에서 왼쪽 복사뼈 골절 진단을 받고 핀 고정수술을 받았다"면서 "재활까지 6∼8주가 걸릴 전망이다"고 밝힌 만큼 사실상 전반기 막판 또는 후반기는 되어야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나지완은 1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 첫 타석에서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루에 나갔다. 이어 후속 타자 김상현의 우전 안타 때 2루 베이스를 돌아 3루로 가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접질렸다. 통증을 호소한 나지완은 대주자 김주형으로 교체된 뒤 구단 지정병원인 한국병원으로 후송됐다.

당초 지난 9일 잠실 두산전에서 두산 이혜천의 공에 맞아 다쳤던 왼쪽 복사뼈 부근을 다시 다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공에 맞은 부위보다 위쪽이 접질렸다. 전날 X-레이 촬영결과에서도 왼쪽 발목 바깥쪽 뼈가 골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나지완은 이날 경기 포함해 올해 11경기에서 29타수 11안타 타율 3할7푼9리 1홈런 8타점을 기록한 KIA 타선의 핵심 타자.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나지완 개인이나 KIA에게나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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