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이용규 부상 2군행…KIA 타선 비상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4.18 15: 03

거포 나지완(26) 뿐만 아니다. 톱타자 이용규(26)도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잘나가던 KIA 타선에 비상이 걸렸다.
이용규는 지난 17일 광주 한화전에서 3회 주루플레이 도중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일으켜 도중 교체됐다. 검진결과 허벅지 근육통으로 드러났고 1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왼쪽 비골 골절상을 당한 외야수 나지완, 좌완투수 박정태까지 3명이 등록말소 됐다.
개막과 함께 부동의 톱타자로 맹활약을 펼친 이용규의 공백은 뼈아프다. 49타수 19안타(1홈런) 타율 3할8푼8리와 볼넷 11개를 골라내며 출루율 5할을 기록했다.  14득점을 기록하는 등 공격첨병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용규의 활약 덕택에 이범호를 비롯한 중심타선까지 이어지면서 득점력 1위를 할 수 있었다.

이용규는 다만 공백이 길어지지는 않는다. 열흘정도 지나면 제컨디션을 되찾을 것으로 보여 다음주중 1군 복귀가 예상된다. 그러나 KIA는 다음주까지 삼성 LG  SK 등 강팀과 9연전을 톱타자 없이 치르게 됐다. 시즌 초반 중요한 승부처에서 이용규의 공백이 아쉬움을 남는다.
KIA는 대신 외야수 김원섭, 윤정우, 최훈락을 1군에 불러올렸다. 김원섭은 왼쪽 허벅지 앞쪽 근육통으로 개막전에 나서지 못했지만 이용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외야로 복귀한다. 지난 주말 2군 3경기에 출전해 무려 8타수 6안타를 날렸다.  윤정우는 대주자, 최훈락은 대타라인을 보강하게 된다.
KIA는 이용규 대신 톱타자로 김원섭과 신종길을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노장 이종범과 김선빈 등도 오른쪽 톱타자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사실상 전반기 복귀가 힘든 나지완과 공격의 물꼬를 텄던 이용규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에 따라 KIA 공격의 희비가 엇갈리게 됐다.
sunn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