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그램퍼스전은 자존심의 싸움이다".
FC 서울의 황보관 감독이 오는 19일 저녁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4차전 나고야 그램퍼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황보관 감독은 "나고야 그램퍼스는 J리그 우승팀이라면 FC 서울은 K리그 우승팀이다. 나고야 그램퍼스전은 자존심의 싸움이다. 원정에서는 1-1로 비겼다. 그러나 이번에는 홈이다. 내일은 꼭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보관 감독은 지난 3차전 퇴장으로 자신이 벤치에 앉을 수 없는 악재도 승리에는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생각이다.
황보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면서 "내가 없어도 이길 수 있다. 전북전처럼 맹수처럼 상대에게 이기려는 의욕만 보여준다면 어느 팀도 두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보관 감독은 승리를 자신하는 비결을 공개했다. 지난 16일 울산 현대와 홈경기에서 복귀한 미드필더 하대성의 존재감이다.
황보관 감독은 "하대성의 경기 조율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나고야와 알 아인의 경기를 봤다. 일본 선수들의 장단점은 내가 누구보다 잘 안다. 나고야가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해 잘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은 AFC 챔피언스리그 F조에서 2승 1무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나고야(1승 1무 1패)는 항저우 그린타운(1승 1무 1패)과 승점 4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에서 밀려 3위에 머무르고 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황보관 감독과 아디의 기자회견 모습 / FC 서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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