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는 다르지만 우승자 징크스를 예고한 것일까. 지난 시즌 스타리그 우승자로 KeSPA 랭킹 1위에 빛나는 '테러리스트' 정명훈(20, SK텔레콤)이 김민철에게 두 번 잡히며 MSL 32강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정명훈은 18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ABC마트 MSL' 32강 F조 경기서 김민철에게 두 번을 연속으로 무너지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정명훈은 지난 MSL부터 시작해서 김민철에게 무려 4연패를 당했다.
스타리그 우승으로 인해 맞수 이영호를 밀어내고 KeSPA 랭킹 1위를 차지한 정명훈은 이날 김민철과의 경기서 메카닉 테란의 화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김민철에게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덜미를 잡혔다.

정명훈은 첫 세트서 45분이 넘는 장기전 끝에 퀸의 브루들링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김민철의 공격에 탱크의 화력이 약해지면서 무너지면서 패자조로 내려갔다.
패자전서 신노열의 4드론 저글링 러시를 막고 기사회생 하는듯 했지만 최종전서 다시 김민철의 퀸에 또 한 번 허를 찔리며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김민철은 노스포닝풀 3해처리 이후 7시 라인 멀티 추가 확보하며 충분한 자원력을 갖췄다. 이후 히드라로 정명훈의 벌처 견제를 막아내면서 퀸을 조합했고, 히드라,퀸 조합으로 계속해 탱크를 줄여주며 앞마당 지역을 장악하고 승리를 거뒀다. 정명훈은 김민철의 공격에 앞마당 수비 라인이 돌파당하면서 항복을 선언했다.
scrapper@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