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난해 SK에 약했다고? 나는 SK에 자신있다"
'160km 사나이'레다메스 리즈(28, LG 트윈스)가 자신의 불같은 강속구를 19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 정조준했다.
올 시즌 LG 1선발로 활약하며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 이하)를 달성하며 1승 1패 평균자채점 4.00을 기록중인 리즈는 오늘 SK를 상대로 시즌 네 번째 선발 등판한다.

이번 등판에서 리즈의 역할은 두 가지다.
일단 팀 내 에이스의 위용을 보여주며 LG를 'SK 징크스'에서 건져내야 한다. LG는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SK에 4승1무14패로 절대적인 열세를 보였다. LG의 포스트시즌 진출 발목을 잡은 장본인이다.
이에 대해서 리즈는 너무도 차분하고 당당했다. 그는 "올 시즌 잠실 2연전에서 우리는 SK와 대등한 경기를 했다. SK가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지만 내 눈에는 다른 7개구단과 큰 차이가 없다"며 "SK를 상대로 자신 있다"며 강한 승부욕을 내비쳤다.
더불어 그는 올 시즌 초반 팀의 상승세를 이어가야 한다. LG는 지난 13경기 동안 8승5패를 거두며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순위의 비중을 놓는데 이른 감이 있지만 연승은 있었지만 연패가 없었다는 점이 지난해 LG와 달라졌다는 점이다.
LG는 지난 17일 잠실 롯데전에서 1-4로 패했다. 만약 오늘 SK에게 패할 경우 시즌 첫 연패에 빠지게 된다. 오늘 1패는 단순한 1패를 넘어 팀 분위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 때문에 리즈 역시 "경기 초반부터 집중할 것이며, 무조건 상대 선발 투수보다 늦게 마운드에서 내려가 팀이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꼭 내 승리가 아니어도 상관없다. 팀이 이기면 된다"고 말했다. SK는 게리 글로버가 선발 등판한다.
한가지 리즈에게 힘이 날 일도 있다. 지난 16일 입국한 그의 약혼녀 미겔리나 산타나 놀라스코(29)가 한국무대에 진출한 '예비신랑'의 투구를 처음 보게 된다.
과연 오늘 경기에서도 그가 몇 km의 강속구를 던져 팀의 승리를 이끌어 낼까.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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