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비수기 극장가에서 한국영화가 약진을 보이고 있다. 박스오피스 5위 중 한 편을 제외하고 4편의 한국영화가 모두 자리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박스오피스 1위는 영화 ‘수상한 고객들’, 2위는 ‘위험한 상견례’가 나란히 쌍끌이로 관객 몰이를 하고 있다.

‘수상한 고객들’은 18일 4만 179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 누적관객수 36만 8569명을 기록했다. ‘위험한 상견례’는 같은 날 3만 595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2위, 누적관객수 186만 3071명을 기록해 200만 고지를 코앞에 두고 있다.
4위와 5위도 나란히 한국영화가 자리했다. 4위는 김승우 손병호 주연의 ‘나는 아빠다’, 5위는 이순재 김수미 등이 주연으로 나선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차지였다.
‘나는 아빠다’는 18일 1만 101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4위, 누적관객수 9만 7959명을 기록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같은 날 804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5위, 누적관객수 158만 8498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5위 안에 유일하게 자리 잡은 외화는 영화 ‘한나’였다. 할리우드 액션 스릴러 ‘한나’는 18일 1만 326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3위, 누적관객수 15만 3650명을 기록했다.
3월 극장가는 아카데미 수상작(‘블랙스완’, ‘킹스스피치’)들의 포진과 한국영화의 완성도 문제로 관객들의 외면을 받았다면, 4월 극장가에서는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만한 외화가 부재하고 코믹과 감동으로 무장한 한국영화가 선전을 펼치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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