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발가락이 붓고 아프다면 혹시 ‘통풍성 관절염?’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4.19 08: 57

-남성에게서 발병률 높아
혹시 어느 날 갑자기 엄지발가락이 아프고 쑤시고 아리며 팔꿈치 발목 등에서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통풍성 관절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요산의 결정이 관절강 내에 침착하면 통증 발생

통풍성 관절염은 퓨린대사의 장애로 인해 관절에 요산 결정체가 침착 되어 통증을 나타내는 질환을 말한다. 급성 관절염으로 찾아오는 경우가 많은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아 만성 관절염으로 자리 잡을 경우 관절뿐 아니라 연부조직이나 신장에 요산 결정이 침착하여 심각한 건강상의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금천구에 위치한 관절전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정형외과 전문의 남희태 진료과장은 “통풍성 관절염은 바늘과 같이 뾰족한 모양의 요산의 결정이 관절강 내에 침착하게 되어 통증과 국소적인 염증반응을 일으킵니다. 이는 인구 1000명당 약 2명 정도에서 발견될 만큼 비교적 흔하다고 볼 수 있죠. 또한 혈청 요산치가 높을수록 발병률이 높으며 여성보다는 주로 남성에게서 발생빈도가 높은 편입니다”라며 통풍성 관절염에 대해 설명했다.
▲증상이 찾아왔다가 호전되기도 해
통풍성 관절염 환자들은 대게 음주나 심한 운동, 단백질의 과섭취가 있게 된다면 그 날 새벽부터 갑작스런 심한 관절통으로 잠을 깨게 되며 관절은 붉은 색을 띠며 붓고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주로 엄지발가락에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팔꿈치, 발목, 무릎관절 등에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수일 내 저절로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통풍 발생 후에 환자들은 수 개월에서 혹은 수 년 동안은 아무런 증상 없이 지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기에 안심하고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증상을 방치하게 되면 혈중 요산치는 계속해서 조절되지 않아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발병 초기에 꾸준한 치료를 통해 만성화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통풍성 관절염의 치료 목표는 되도록이면 빠르게 통증을 없애고 급성 통풍성 관절염의 재발을 방지하는데 있으며 관절과 신장 및 다른 조직에까지 요산의 침착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통증의 조절과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꾸준한 약물 복용이 중요하다. 또한 식이 요법을 통하여 혈중 요산치를 낮춰주는 것이 중요한데 혈중 요산치 조절을 위해 갑자기 굶거나 식사량을 대폭 줄이는 것은 요산치의 갑작스런 변동으로 인해 통풍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할 필요가 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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