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따뜻한 봄기운 막는 알레르기성 비염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4.19 09: 29

-만성 축농증이나 고질적인 천식으로 이어질 수도
날씨가 제법 따뜻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아침, 저녁으로는 일교차가 꽤 심하다. 이처럼 완연한 봄이 오기 전 환절기는 비염 환자들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계절이라고 할 수 있다. 코 안의 점막에 염증이 생기고, 부어 콧구멍을 막는 질환인 비염은 특히 아침, 저녁으로 심하게 나타나는 양상을 보이기에 요즘같은 환절기에 더욱 심각해지는 것이다.
일반적인 성인에게 나타나는 비염은 크게 환경적 요인과, 생활적 요인이 작용하여 발생한다. 급성 비염이나 만성 비염의 경우에는 우리 몸의 면역력이 저하되었거나 식생활이나 생활습관이 잘못되었거나 유전적인 요인 등에 의해서 발생한다.

이에 반해 알레르기성 비염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기후 변화 등에 대해서 코가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발생한다.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우리나라 인구의 1% 정도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비교적 흔하기 때문에 최근 환절기에 많은 비염 환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다.
남들은 따뜻한 봄이 오면서 두터운 외투를 벗고 한껏 멋을 낼 계획을 하지만, 비염 환자들은 이러한 계획을 고민할 여유가 없다. 비염 때문에 항상 재채기를 해야 하고, 코를 풀어야 하고, 막힌 코로 인해 정신까지 멍해져 하루 종일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게 된다.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코앤키 한의원의 비염클리닉 이정일 원장은 “비염이 있으면 감기가 자주 걸리고, 염증이 콧속의 부비동으로 확산되어 만성 축농증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또한 콧물이나 농이 목으로 넘어가 기관지를 자극하면 만성 기침이 생기고, 고질적인 천식으로 진행되기까지 합니다”라며 비염이 심해지면 만성 축농증이나 천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므로 환절기에 비염이 심해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치료받아야 한다. 최근 비염치료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 한방치료이다.
한방에서는 일시적으로 비염의 증상을 완화시키려하기 보다는 약해진 폐기능을 강화해서 원기를 회복시켜 근본적으로 비염을 치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일산 코앤키한의원에서는 인체의 면역력과 저항력을 일으켜주는 한약, 침, 외용제 치료를 병행하여 비염의 다양한 증상과 개인의 체질을 고려하여 환자에게 딱 맞는 맞춤처방을 시행한다.
비염이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매우 심각한 질환은 아니다. 그렇지만 충분히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따뜻한 봄, 비염을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하며 고생하기 보다는 치료하여 털어버리고 마음껏 봄을 느껴보는 것이 옳겠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