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다른 생리통! 혹시 ‘자궁내막증’?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4.19 09: 32

-여성 괴롭히는 ‘자궁질환’, 정기적인 ‘초음파검사’로 예방
여성은 한 달에 한번 월경을 하는데 이 때 대부분의 여성들은 생리통을 경험하게 된다. 이는 자궁내막이 떨어져 나가면서 생길 수 있는 자연스러운 통증이므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겨버리는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러한 생리통이 없었다가 갑자기 생긴 경우이거나 근래에 들어 갑자기 심해진 경우라면 ‘자궁질환’으로 인한 증상일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생리통’을 동반하는 대표적 여성질환으로는 ‘자궁내막증’이 있다. 이는 자궁내막조직이 자궁 안에 자리잡지 못하고 난소나 장, 복막 등 다른 장소에 생기게 되면서 난소에 혈이 차는 등의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 것을 말한다.

‘자궁내막증’은 ‘생리통’ 외에도 성교통 및 허리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배뇨장애, 불규칙한 질 출혈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이는 심할 경우 골반장기와 유착되어 다른 질환은 물론 불임까지 초래할 수 있어 반드시 조기치료가 필요한 질환 중 하나이다. 따라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강남여성비뇨기과전문 자이여성클리닉 이진우 원장은 “‘자궁내막증’은 직장이나 방광, 요관 등을 침범하여 다양한 질병들을 유발하게 된다. 이는 방치할 경우 ‘자궁선근종’은 물론 자궁 주변의 나팔관 난소 등이 염증과 유착되는 것을 반복하면서 자연유산을 가져올 뿐 아니라 불임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어떤 질환보다 조기발견과 치료가 더욱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자이병원 여성클리닉에서는 ‘자궁내막증’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방법을 시행하고 있다. 초기일 경우에는 간단한 약물치료를 통해 치료하고 있으며 치료시기를 놓쳐서 온 경우라면 수술로 불어난 조직을 절제해주는 수술을 시행한다. 또한 더욱 악화 된 종양으로 발전된 경우라면 개복수술 및 복강경 수술을 통해 치료하고 있다.
이진우 원장은 “경미한 증상이라도 병원을 방문하여 초음파검사를 받는다면 자궁주변의 변화를 90% 이상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임신을 원하는 기혼여성이라면 ‘자궁내막증’ 뿐만 아니라 건강한 임신을 방해하는 많은 여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주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여자들만의 고통인 ‘생리통’.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는 증상이지만 심각한 통증이라면 이처럼 다른 원인으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끙끙대며 참는 것은 병을 키우는 안 좋은 행동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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