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위험한 상견례', 흥행 열풍 이유?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1.04.19 10: 06

‘위험한 상견례’가 개봉 4주차에도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로 국민 코미디로 등극하며 지속적인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18일까지 186만 관객을 돌파, 이번주 평일 2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 된다.
■ 남녀노소, 연령불문 모두를 사로잡은 착한 코미디
‘위험한 상견례’가 개봉 4주차에도 지속적인 흥행열풍을 이어가고 있는데에는 남녀노소, 연령불문 전 국민 모두를 사로잡는 착한 코미디가 일등 요인으로 분석된다. ‘위험한 상견례’는 ‘상견례’라는 전 세대 남녀 관객 모두의 공감 소재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밝은 코미디를 선보인다. 상견례를 앞두고 그려지는 새♥시 커플의 알콩달콩 연애 스토리 남녀 관객들에게 설레임을 안겨준다. 특히 러브레터와 늦은 밤 가족들 몰래 하는 애틋한 전화 통화로 사랑을 키워가는 새♥시 커플의 80년대 연애 스타일은 부부 관객들에게 연애시절의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연애 스토리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상견례 스토리는 가족 관객들에게 더욱 큰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현준(송새벽)은 다홍(이시영) 가족들에게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충성하며 고군분투 한다. 다홍 또한 현준의 아버지에게 애교를 아끼지 않는다. 결혼을 앞둔 새♥시 커플의 이런 모습은 상견례를 경험한 바 있는 성인 관객 모두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친근한 웃음을 전한다.

■ 개성강한 코믹 본좌들의 알싸한 호연
‘위험한 상견례’는 가족 코미디인 만큼 최강의 코믹 본좌들이 총출동해 개성강한 코믹 연기 앙상블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전한다. 1, 20대 관객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충무로의 블루칩 송새벽과 차세대 에이스 이시영은 알콩달콩 하면서도 코믹한 커플연기를 완벽한 호흡으로 해냈다. 또한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백윤식, 김수미, 김응수는 연륜이 묻어나는 깊은 맛의 코믹 연기를 펼친다. 애드리브의 황제 박철민은 그 어느 때보다도 현란한 애드리브로 주옥 같은 명대사들을 만들어 냈고, 김정난은 박철민에게 뒤지지 않는 코믹 내공 연기로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 정성화 역시 무대 위에서는 볼 수 없었던 깜짝 연기 변신으로 반전 웃음을 이끌어 내며 관객들에게 한 순간도 쉴 틈 없는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했다.
■ 상황에서 묻어나는 자연스러운 유머
‘위험한 상견례’의 끊이지 않는 재미는 억지스러운 설정이 아닌 계속적인 우연과 상황에서 묻어나는 자연스러운 유머에서 비롯된다. 그 첫 번째 에피소드는 현준이 변태로 오해 받는 장면이다. 현준이 만화가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다홍은 현준의 사진기 필름에서 여자들의 장신구를 찍은 사진들을 보며 현준을 변태로 오해한다. 이로 인해 현준은 다홍에게 조금의 스킨쉽을 하자마자 강펀치를 당한다. 또한 현준은 다홍부 영광(백윤식)에게 잘 보이기 위해 전라도 출신임을 숨기고 서울남자로 변신한다. 하지만 영광의 전라도는 절대로 안 된다는 말에 놀란 현준은 먹던 메추리알이 목에 걸리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 외에도 계속되는 우연한 상황들에서 우러나오는 ‘위험한 상견례’만의 자연스러운 유머는 관객들에게 끊임없는 재미를 선사하며 큰 웃음을 이끌어 낸다.
crystal@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