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여유증에서 탈출하기 좋은 계절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4.19 10: 05

날씨가 급격히 따뜻해지면서 옷도 함께 얇아지기 시작했다. 주말마다 따사로운 봄볕 앞에 너도나도 봄꽃의 향연을 즐기기에 여념이 없다. 이러한 와중에 봄을 즐기지 못하는 슬픈 남성들이 있다. 여유증이라는 남모를 콤플렉스 때문에 날씨가 더워져도 두꺼운 옷으로 가슴을 싸매고 있는 이들이다. 여유증이란 여성형유방증의 줄임말로써 남성의 가슴이 여성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을 말한다. 심지어는 가슴에 멍울이 잡히는 증세를 호소하기도 한다. 여유증은 기본적으로 호르몬에 의해 남성에게는 불필요한 유선조직과 지방조직이 과도하게 발달하여 나타난다.
여성형유방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호르몬 분비 이상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 신장 부전 등 대사성 질환에 의해서 나타나기도 하고 무분별한 약제의 사용에 따른 부작용으로 인해 나타나기도 한다. 또 잦은 흡연과 과도한 스트레스, 서구식 식습관과 맞물려 요즘 들어 더욱 더 많은 남성들이 여유증에 대한 고민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신이 여유증인지 모르는 여유증 환자들이 가장 쉽게 시도하는 치료법은 다이어트다. 하지만 여유증은 단지 비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살을 뺀다고 해서, 혹은 운동을 한다고 해서 사라지는 병이 아니다. 오히려 살을 뺀 후 더욱 도드라지는 가슴 때문에 곤혹스러워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으며 마른 남성들의 경우에도 여유증 환자들이 의외로 많다,

그렇다면 여유증은 어떻게 치료할까?
남성에게 불필요한 유선조직과 지방조직을 제거함으로써 여유증에서 해방될 수 있다. 하지만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의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적합한 수술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성형외과 전문의 정철현 원장은 "여유증 수술은 절개한 유륜부위를 맞추는 과정은 특히 섬세하게 진행되어야 하며, 환자의 전체적인 지방량을 고려하지 못하면 움푹 파이는 부작용을 나을 수 있으므로 심사숙고하여 병원을 결정할 것"을 강조했다.
 
여유증 수술방법은 부분 마취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며 절개 부위 또한 아주 작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 절개 부위가 작은 만큼 출혈도 미미하며 수술 후 흉터 또한 거의 남지 않는다. 여유증이 건강상의 악화를 초래하는 질병이기보다는 심적인 콤플렉스에서 기인한 질병임을 감안할 때 미적인 요소를 충분히 고려하여 전문의에게 받을 것을 권장한다.
여유증 수술 후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다음과 같다.
 1) 수술 당일 운전 제한
 2) 수술 후 익일부터 직장생활 및 가벼운 일상생활 가능
 3) 수술 후 2~3일간 팔운동 제한
 4) 수술 후 3일째부터 가벼운 샤워 가능하며 사우나는 두달간 제한
 5) 부종, 멍 피부감각 변화는 일반적인 현상이므로 수술 후 서서히 회복됨
 6) 실밥제거 후 가벼운 운동(가벼운 하체운동, 스트레칭)은 가능하지만 격한 운동은 한달간 제한
 7) 압박복은 수술 후 2~3주간 24시간 착용하며 후 2~3개월 동안 취침 시 착용
 8) 수술 후 음주는 한달간 제한
바야흐로 5월이다. 옷이 한 겹 더 얇아지기 전에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멋진 여름을 준비하기 알맞은 계절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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