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컴백한 가수 김완선이 "나란 사람의 중심을 잡을 시간이 필요했다"라고 공백기를 가졌던 이유를 설명했다.
김완선은 19일 오후 서울 서교동 라이브클럽 솔라에서 열린 컴백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컴백 소감을 묻는 질문에 "너무 오랫만이라 처음에 준비할 때는 굉장히 떨리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했다"라면서 "하지만 2~3개월 준비하는 동안에 예전 활동 당시가 생각나면서 이제는 조금씩 편해지고 있다. 운이 참 좋았던 것 같다. 티저 영상 반응이 좋다고 해서 웃으면서 왔다"라고 대답했다.
공백기에는 어떻게 지내졌는지에 대한 질문에 "홀연히 사라져 보인 것 같다. '세븐틴' 앨범을 만들며 내 인생에 대해 좀 심각하게 깊이 생각하고 싶었다. 왜냐하면 매니저였던 이모와 굉장히 오랜 시간 같이 있다가 헤어지고 나서 10년 정도를 나는 굉장히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뒤돌아보니 방황하고 붕 떠있었다"라고 속내를 표현했다.

이어 "나란 사람의 중심이 어디 있는지 모르는 상황이 돼서 계속 이런식으로 살다가는 나중에 나이 먹어서 후회할 것 같았다. 물론 당장 일과 생활이 중요하지만, 나부터 정리를 하고 다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에서 해도 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자유롭지 못해 친구가 있는 하와이로 갔다. 멀리 떨어지면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같다. 정리를 잘 할 수 있었다. 내가 영영 잊혀지는 건 아닌가 내가 과연 노래를 다시할 수 있을까, 란 걱정도 있었지만 잘한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3년 정도는 학교를 다니며 디지털아트를 공부했고, 유화도 배웠다. 한국에 와서도 세라믹 페인팅 등을 배우며 좋은 사람을 많이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완선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전에는 내가 뭘 원하는 지 몰랐다. 관성으로 또는 이거 외에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란 이유가 강했다면, 지금은 (가수가)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일이구나, 천직이구나란 생각을 한다. 그렇게 깨닫게 됐다. 어떻게든 내 노래를 듣고 싶어하는 분들이 있다면 언제까지나 노래하고 싶다"라고 앞으로는 쉬지 않고 음악과 함께 할 의지를 보였다.
김완선의 컴백곡 '수퍼 러브(SUPER LOVE)'는 록 댄스곡이며 그 외에 에시드 재즈풍의 곡과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앨범이 구성됐다.
한편 싱글앨범의 티저영상은 18일 공식 홈페이지와 유투브를 통해 공개됐으며 싱글앨범 '수퍼 러브'는 오는 21일 자정 온, 오프라인 동시 발매된다.
nyc@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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