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놀이 스마트하게 가 볼까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4.19 16: 35

SNS 활용 유명 장소 대신 숨겨진 동네 명소 찾아 나들이
[이브닝신문/OSEN=최승진기자] 스마트폰 가입자 천만시대를 맞아 봄의 전령사인 벚꽃 소식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똑똑하게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트위터, 미투데이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각 지역별 벚꽃 소식을 전하는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가득하다.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각 지역별 벚꽃 개화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미투데이를 이용하는 한 네티즌은 18일 “부산에서 벚꽃 구경하고 왔다”며 “부산은 4월 초부터 (벚꽃이) 한창이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트위터를 이용하는 또 다른 네티즌은 “지난 주말 너무 좋은 봄날씨와 여의도 벚꽃으로 즐겁던 한강이 오늘(18일)은 간간이 내리는 비로 열기를 식히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SNS를 이용하면 여의도 윤중로와 같이 행락객들로 북적이는 유명 장소 대신 우리 동네 주변 한적한 벚꽃 길을 찾아서 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들 벚꽃 길은 유명 장소와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이다. 특히 올해는 기름값의 고공행진으로 먼 거리로 여행을 떠나는 대신 시내 주변의 숨겨진 벚꽃 명소에서 꽃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위치기반 SNS ‘아임IN’에서는 얼마 전 매년 4월 중순이 되면 서울 방배동 삼호 아파트 단지 각 동으로 진입하는 큰 길가에 벚꽃이 만발하기 시작해 ‘연분홍 벚꽃 터널’이 만들어진다는 내용의 정보가 올라왔다. 또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 2차 단지는 매년 정문입구에서부터 30년 이상 된 벚나무가 줄지어 장관을 이룬다는 정보도 올라왔다.
이와 관련, 오현주 KTH 아임IN PM은 “기름값 상승으로 인해 지방으로 꽃놀이를 떠나려던 서울시민들이 서울 시내 벚꽃 명소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shaii@ieve.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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