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염증반응으로 동맥경화, 심장병 등 발병할 수 있어
결혼 2년차 주부 Y(32)씨는 아침마다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 두려웠다. 무릎 관절이 아프고, 손발이 부어 늘 울상이었다. 출근하는 남편의 배웅은 커녕, 아침식사도 차려주지 못한지 한달이나 지났다. 이처럼 주부 Y씨가 남편의 아침을 차려주지도 못할 만큼 매일 아침 아팠던 이유는 류마티스 관절염 때문이었다. 다행이 Y(32)씨는 증상이 나타나자 꾸준히 치료해 지금은 증상이 호전되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이다. 젊은 여성뿐 아니라 중년 여성 등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발병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리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붓고, 이동이 불편할 만큼 몸이 뻣뻣해지며 주먹을 쥐기 어려운 증상 등이 나타난다.

특히 최근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지만, 퇴행성 관절염과 증상이 유사해 조기 발견이 어렵다. 그래서 류마티스 관절염을 늦게 발견해 증상이 악화되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의 경우가 많다고 한다.
지난 해 10월 류마티스학회에서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는 조기진단이 중요하다는 내용의 분석결과가 발표됐었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2년 안에 70%가 관절의 변형을 겪는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조기진단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망가진 관절은 다시 재생될 수 없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치료해 관절의 변형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사람들이 주부 Y(32)씨같이 조기 발견해 꾸준히 치료를 한다면 좋겠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상식을 제대로 알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 제때에 치료를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로 유명한 내미지한의원의 김영진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을 많이 헷갈려하는데 퇴행성 관절염은 우리 몸의 노화로 인해 생기는 관절염이며 류마티스 관절염은 몸 속 면역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병으로 인체 보호시스템이 관절을 공격해 붓거나 통증이 생기거나 혹은 관절의 변형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류마티스 관절염은 난치성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전문적인 초기 치료 및 꾸준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관절염의 염증 반응이 다른 병을 촉진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을 정도로 류마티스 관절염은 조기진단으로 인한 빠른 치료가 중요합니다”고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해서 설명했다.
류마티스의 염증 반응으로 동맥경화증이나 심장병, 암 등을 발병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그러므로 만약 류마티스 관절염이 의심된다면 하루 빨리 전문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고, 꾸준한 치료를 통해 더 이상의 관절 변형과 염증 반응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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