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종훈, "SK전, 전승 생각하고 인천왔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4.19 18: 06

"전승을 생각하고 왔다".
조심스러웠지만 단호했다. 박종훈 LG 트윈스 감독이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전승 각오를 밝혔다. 이는 곧 시즌 1위 욕심을 드러낸 것이다.
박 감독은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SK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스스로 풀어가는 능력이 좋은 팀이라 틈을 노릴 수 있는 부분이 작다. 그런 부분이 우리에게 어려움을 준다. 작년 너무 많이 밀려서 부담이 되는 것은 있다"고 SK를 평했다.

하지만 곧 "SK라고 해서 마음가짐이 다른 것은 없다. 페넌트레이스에 있어 일정에 잡힌 경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선수들이 잘하고 있어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만큼 SK와의 경기가 기대된다"고 여유를 보였다.
LG는 지난 시즌 SK와의 상대전적에서 4승 14패 1무로 절대 열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 LG는 시즌 초반 승승장구하면서 SK에 2경기차 2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5~6일 첫 맞대결에서는 1승 1패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또 박 감독은 몇승을 생각하고 인천에 왔느냐는 질문에 "전력적으로나 매치업적으로 세세한 부분까지는 신경쓰지 못했다"면서도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서 다 이기는 것으로 가자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를 비롯해 21일까지 3경기를 모두 이겨 1위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를 숨기지 않은 셈이다.
이어 "힘들겠지만 마음 속으로는 다 이기고 싶다"며 "상대가 어렵지만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사진>인천=지형준 기자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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