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디펜딩 챔프 '두목' 장민철, 최성훈에 패배 32강 탈락 '이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4.19 20: 16

스포츠계에서 오래도록 회자되는 격언인 '영원한 강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다'라는 말이 스타크래프트2 공식 리그인 GSL에서도 어김없이 적용됐다. 2011년 GSL투어 코드S 세번째 시즌인 GSL May.가 시작부터 이변으로 출발했다. 지난대회 디펜딩 챔프로 우승후보 0순위였던 '두목' 장민철이 '서울대 테란' 최성훈에게 두 번 연속 덜미를 잡히며 32강서 탈락했다.
19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1 GSL투어 3rd' 코드S 개막전서 장민철은 첫 상대인 박상익을 꺾고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다음 상대인 최성훈에게 연달아 무너지며 승격강등전으로 주저앉았다.
지난대회 결승전서 박성준을 완파하고 챔피언에 오른 장민철은 대부분의 선수들과 전문가들이 주저하지 않고 꼽는 이번 대회 우승후보 0순위. 조지명식서 자신의 소속팀인 oGs 감독 박상익을 지명했던 그는 첫 번째 상대였던 박상익에게 극강의 저그전 실력을 뽐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초반 광전사 견제부터 후반 공허폭격기에 이은 불사조 운영으로 박상익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뺏은 장민철은 완승으로 초반을 화력하게 장식했다.
여기서 변수가 하나 발생했다. 김영진에게 무너지며 장민철과 붙게 된 최성훈이 충격탄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불곰으로 장민철에게 일격을 가하며 기사회생했다. 최성훈의 강력한 한 방 공격에 장민철은 손쉽게 무너지며 마지막 5경기서 운명을 걸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하지만 최후의 전장인 '젤나가동굴'서 승리의 여신은 장민철을 외면했다. 1관문 이후 앞마당에 연결체를 소환하며 중후반을 도모한 장민철에게 최성훈은 2병영 체제서 쏟아져 나온 해병 불곰 압박으로 선제 공격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상대 앞마당을 파괴하고 자신의 앞마당은 방어에 성공한 최성훈은 활성화된 자원력을 바탕으로 공격을 퍼붓기 시작하며 장민철을 몰아쳤다. 상대의 앞마당과 본진 2방향으로 흔들면서 승기를 잡은 것. 1차 방어선이 무너진 장민철은 거신으로 방어에 나섰지만 결국 방어에 무너지며 최성훈에게만 2번 패하는 충격적인 결과로 탈락의 쓴 잔을 마셔야 했다.
결국 디펜딩 챔프 장민철은 최성훈에게 2번 연속 무너지며 32강 탈락으로 이번 시즌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한편 코드S 무대에 처녀 출전한 김영진은 조 1위로 16강에 올랐고, 최성훈은 강력한 우승후보 장민철을 연파하는 이변을 연출하며 이번 GSL서 돌풍을 예고했다.
scrapper@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