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SK 와이번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LG는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 시즌 3번째 맞대결에서 3-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내리 6점을 내주며 3-6으로 완패했다.
무엇보다 박종훈 LG 감독이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잘 했다. 내가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해 욕심을 냈는데 좋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며 아쉬워했다.

분명히 LG는 승리 기회가 있었다. 2회 조인성의 스리런 홈런포에 이어 5회 추가점을 올릴 찬스가 있었다. 그러나 상대 우익수 임훈의 호수비에 분위기를 내줬고, 이것이 빌미가 돼 역전패로 이어졌다.
박 감독은 3-3 동점이던 7회 1사 1,3루의 득점 찬스에서 오지환과 이대형 대신 윤상균과 정의윤을 연속해서 대타로 넣는 용병술을 발휘했으나 삼진과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승리를 거둔 김성근 SK 감독은 "선발 글로버가 3실점 후 6회까지 차분히 잘 버텨줬다"고 칭찬한 뒤 "오늘 승기를 잡은 건 두 가지다. 정우람이 1사 1,3루에서 잘 막아줬고, 임훈의 호수비도 승리 요인이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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