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도 안 되는 기간 동안 FC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 더비를 4차례 치러야 하는 레알 마드리드의 조세 무리뉴 감독에 대해 최근 부정적인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겁쟁이라고 불릴 정도로 흔들리고 있는 무리뉴 감독에 대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출신인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호르헤 발다노(56) 구단 총괄 이사가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무리뉴 감독은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리는 2010~2011 코파 델 레이(스페인국왕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17일 열린 2010~2011 라리가 32라운드 경기서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에 선제골을 내준 후 수비적인 축구를 펼치다 1-1 무승부를 기록한 무리뉴 감독에 대해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중 한 명인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는 혹평을 퍼부었다.
하지만 발다노는 무리뉴 감독의 축구를 인정했다. 이미 모든 것을 이룬 감독이기 때문에 분명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것. 이미 FC 바르셀로나를 넘은 경험이 있는 무리뉴 감독이기 때문에 두 번째 대결에서는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다노의 긍정적인 입장은 현실적으로 더 수긍이 가는 상황이다.
이미 FC 바르셀로나와 라 리가 정규리그 우승 경쟁에서 뒤처진 상황이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살려야 한다는 것. 정규리그 만큼은 아니지만 코파 델 레이에서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분명 달라질 수 있다는 것.
발다노는 "무리뉴 감독은 이미 모든 것을 정복한 바 있다"면서 "FC 바르셀로나와 대결서 승리하며 최고의 자리에 오른 바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경험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이미 좋은 상황으로 엘 클라시코 더비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다노의 말처럼 무리뉴 감독은 이미 승부사로 정평이 나 있다. 승리할 수 있는 것은 확실히 잡는 무리뉴 감독이기 때문이다.
28일과 다음달 4일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전서도 바르셀로나와 맞붙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코파 델 레이 결승서 확실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한 끌려갈 수밖에 없어 매우 중요한 시점에 처해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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