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프리뷰] 류현진-이재곤, 3전4기 '첫 승 도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4.20 06: 54

물러설 수 없다. 첫 승을 향한 3전4기 도전이다.
20일 대전구장에서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 롯데의 시즌 4차전이 벌어진다. 양 팀 모두 첫 승이 절박한 투수들이 선발등판한다. 한화는 '괴물 에이스' 류현진(24), 롯데는 사이드암 이재곤(23)이 각각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두 투수 모두 시즌 전에는 큰 기대를 모았으나 막상 시즌 개막 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곧 한화와 롯데의 팀 성적 부진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류현진의 부진은 충격적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개막 3연패로 험난하게 시즌을 출발하고 있다. 3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8.27이라는 전혀 류현진답지 못한 성적을 내고 있다. 수비와 타선이 워낙 도와주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류현진의 볼 자체가 예년만 못하다는 지적도 공존하고 있다.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류현진 특유의 완벽투가 절실하다.

이에 맞서는 이재곤도 당초 기대와는 어긋나는 활약으로 의구심을 자아내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깜짝 활약으로 올해 두 자릿수 승수를 기대받은 이재곤은 그러나 개막 첫 3경기에서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7.20으로 부진하다. 지난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된 게 3경기밖에 없었는데 올해는 선발로 나온 3경기 모두 5회도 못 채웠다.
두 투수 첫 단추를 잘못 꿴 것이 문제였다. 류현진은 개막전이었전 지난 2일 사직 롯데전에서 4⅓이닝 8피안타 5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며 선발패했다. 이때부터 뭔가 꼬이기 시작했다. 이재곤 역시 3일 사직 한화전에서 4⅓이닝 4피안타 1볼넷 2사구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것이 불행의 시작이었다.
다행히 한화와 롯데의 팀 타선이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는 점은 류현진과 이재곤에게는 희망적인 부분들이다. 롯데는 최강 타선이라는 평가와 달리 팀 타율 6위(0.230)에 홈런 최하위(5개)에 그치고 있다. 한화는 팀 타율(0.203)·득점(45점) 모두 최하위. 부진 탈출을 위한 최적의 상대를 만난 셈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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