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위대한탄생’의 MC 박혜진 아나운서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위탄’의 인기가 수직 상승하면서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박 아나운서에 대한 관심도 급증한 것.
박 아나운서는 오랜 앵커 생활로 다져진 내공을 바탕으로 침착하고 매끄러운 진행을 선보여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그는 탈락자 결과 발표를 앞두고 제작진이 급히 새로운 대본을 전달하는 돌발 사태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실수 없이 프로그램을 이끌어 ‘공중파다운 깔끔한 진행’이란 평을 듣고 있다.
하지만 박 아나운서의 진행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남는다. 오디션 프로그램으로는 최초로 공전의 히트를 친 ‘슈퍼스타K’의 MC 김성주와 견주어 지는 탓이다.
김성주는 ‘서바이벌’이란 극한의 묘미를 잘 살리는 맛깔 나는 진행으로 3년 연속 ‘슈퍼스타K’의 MC자리를 독차지하고 있다.
그는 탈락과 생존, 긴장과 이완을 오가는 외줄 위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며 프로그램을 쥐락펴락한다. 김성주는 스포츠 중계 경력을 십분 발휘해 오디션 프로그램의 묘미를 극대화 했다.
선이 굵은 목소리로 좌중의 숨을 조였다가도 재치 있는 입담으로 폭소를 터뜨리게 하는 그의 노련함은 프로그램의 강약을 조절하며 시청자들을 프로그램에 몰입시켰다.
박 아나운서는 중립적이고 깔끔한 진행으로 호평을 얻고 있지만, MC 김성주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깨알 같은 재미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진감은 떨어진다. 앵커 특유의 말투는 다소 딱딱하게 들릴 때도 있다.
생방송 시작 이후 ‘위탄’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박 아나운서의 모습은 ‘슈퍼스타K’를 국민 오디션으로 이끈 김성주와 비교될 수밖에 없다.
최근 김성주는 ‘슈퍼스타K3’의 방송을 앞두고 성공을 기원하는 이색 공약을 내걸어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슈퍼스타K3 지원자수가 200만 명을 넘긴다면 이백만이라는 이름을 가진 분 앞에서 절도 하고 오디션을 보겠다”고 선언,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한 치열한 노력이 김성주를 ‘슈퍼스타K’의 간판 MC로 만들었다. 박 아나운서가 앞으로 시리즈로 이어질 ‘위탄’의 영원한 MC로 남으려면 김성주를 모델 삼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tripl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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