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 키포인트, 동부의 3점포 터질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4.20 09: 04

원주 동부가 근심에 빠졌다. 바로 3점포 때문이다. 3점포가 터지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터지지 않으면 3차전마저 내줄 가능성이 크다.
강동희 감독이 지휘하는 동부는 20일 오후 원주 치악체육관서 허재 감독의 전주 KCC를 상대로 '2010-2011 현대 모비프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갖는다. 동부는 홈 첫 경기서 승리를 차지하겠다는 생각이고, KCC는 2차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려고 한다.
동부는 전주 원정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셈이다. 강동희 감독도 이 성적에는 만족하고 있다. KCC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고 한다. 그렇지만 문제는 3차전부터다. 탐색전은 이미 끝났다. 양 팀이 꺼낼 카드는 뻔하다. KCC의 전력상 우세도 여전하다.

일단 동부로서는 3점슛이 터져야 한다. 김주성-윤호영-로드 벤슨이라는 '트리플 타워'가 KCC의 높이에 어느 정도 버텨주지만 외곽 대결에서는 한참 밀리기 때문이다. 동부는 정규시즌 내내 외곽에서 약한 모습 때문에 고전한 바 있다.
동부는 1차전 만큼의 3점슛을 기대하고 있다. 당시 21개를 던져 김주성과 안재욱이 각각 3개씩 넣는 등 8개가 들어가 성공률 38%를 기록했다. 이 정도만 터져도 동부는 KCC와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2차전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7개가 들어갔지만 무려 30번을 던졌다. 성공률은 단 23%. 동부가 2차전에서 KCC를 이길 방법은 전혀 없었다.
그런데 설상가상이다. 동부의 3점포를 해결해줄 박지현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 박지현은  2차전에서 하승진과 충돌하며 목에 부상을 당했다. 3차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그런 상태라면 제 경기력이 나올 수 없다. 3점슛도 마찬가지다.
동부로서는 안재욱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안재욱은 2차전서는 1차전과 비슷한 시간을 뛰었지만 3점슛이 단 1개에 그쳤다. 3점이 안재욱의 총득점이었다. 안재욱이 1차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동부의 미래는 어둡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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