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오이 유우’라 불리는 정려원과 일본 대표 청순 미인 아오이 유우가 올 봄, 극장가에서 만났다. 그 동안 풍기는 분위기나 이목구비, 스타일리쉬한 패션스타일까지 닮아 있어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은 두 사람은 각각 개봉하는 영화에서 과거의 신여성이란 캐릭터까지 닮아있어 관객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정려원은 영화 ‘적과의 동침’으로 돌아온다. 이 작품은 1950년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총 들고 쳐들어온 적도 발 갈며 눌러 앉게 만드는 석정리 사람들의 유쾌한 로비작전을 다룬다. 웃음과 감동, 거대한 스케일로 무장한 웰메이드 휴먼코미디. 순박하면서도 당돌한 석정리 최고의 신여성 ‘설희’로 분한 정려원은 따뜻한 시골 처녀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석정리 아이들의 선생님이자 마을 사람들에게는 똑 부러지는 지혜로 신임을 얻고 있는 그녀는 한 없이 너그럽다가도 꼴보기 싫은 인민군에게는 할말은 꼭 하고야 마는 당찬 성격의 소유자다. 정려원은 특유의 톡톡 튀는 매력과 함께 그간의 세련된 이미지를 벗고 순박한 시골처녀로 완벽 변신해 인민군 장교 ‘정웅(김주혁)’과 펼쳐갈 특별한 로맨스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적과의 동침’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아오이 유우는 영화 ‘플라워즈’로 봄 극장가로 나선다. 이 작품은 1930년대부터 오늘까지 100년 동안 3대에 걸친 여섯 여자들이 살아간 아름다운 인생과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의 놀라운 기적을 다루고 있다. 여성의 섬세한 감정과 공감 스토리로 여성들의 워너비 무비로 사랑 받고 있다.
1930년대를 살아가는 ‘린’으로 분한 아오이 유우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평범하고 자유로운 결혼을 꿈꾸지만 가부장적인 관행으로 인해 얼굴도 본 적 없는 남자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 동안 여리고 순수한 소녀로 등장하여 청춘 로맨스를 장식했던 아오이 유우는 이번에는 속내를 꾹꾹 눌러야만 했던 당시 여인상의 내밀한 심정을 깊게 파고드는 서정적이고 애틋한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또한, 아오이 유우는 그녀를 제외한 나머지 다섯 여자들에게 있어 인생의 모태가 되는 인물을 연기했다. 아오이 유우는 ‘플라워즈’를 통해 그 동안 보여주었던 연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을 선사하며 진정한 연기파 배우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거울을 보는 듯한 닮은 두 사람은 올 봄, ‘플라워즈’와 ‘적과의 동침’으로 팬들을 찾아와 과거의 신여성으로 분해 매력 넘치는 연기를 펼칠 것이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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