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극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순수한 어린아이의 마음을 지닌 ‘봉영규’ 역으로 호평받고 있는 정보석이 황정음과의 작품 속 세 번째 인연에 대해 범상치 않다고 말했다.
정보석은 작품마다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면서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아이큐 70의 맑은 캐릭터 연기를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탄성을 자아내며 ‘명배우’라는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는 중이다.
정보석은 “25년여 배우 생활을 하고 있지만 숱한 작품을 하면서 한 번쯤 만날 것도 같은 배우도 있었지만 단 한 번도 같이 연기하지 못한 배우도 있지만, 황정음과는 벌써 세 번째라는 것이 나도 놀랍다”면서 “인연 중에서도 이 정도면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정음이는 항상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힘든 촬영 중에서도 언제나 밝은 모습이 황정음의 매력 중에 가장 큰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정보석은 이어 “앞으로 아빠와 딸의 눈물겨운 부녀 연기를 기대해 달라”고 했다.
정보석은 자신의 연기에 대해 시청자들에게도 널리 양해를 구했다. “지적 장애인이 아니라 순수한 어린 아이의 마음을 지닌 ‘봉영규‘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이해해 주시길 부탁 드린다. 장애인으로 단순히 치부해 버리면 드라마나 캐릭터적 시각이 너무 협소해진다”고 설명했다.
정보석이 보여주는 캐릭터 분석의 한 단면. “봉영규는 맑고 깨끗한 아이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무언가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에, 자신의 머리를 때리거나 벽에 부딪히는 동작으로 그가 고민하는 모습을 표현했다”며 “만나본 지적장애인들이나 캐릭터를 연구하기 위해 본 영상들을 보고 자신만의 특별한 동작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정보석은 “욕심 부리는 가족과 자신의 위치에 만족하는 두 가족의 대립 구도를 보며,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좋을지 시청자들에게 화두를 전달할 수 있는 좋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두 가족을 통해 전하려는 가슴 따듯한 사랑의 메시지가 주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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