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가 SBS '짝'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싸이는 20일 '짝'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전하고 그 이유를 밝혔다.
싸이는 ‘짝’ MC 자리에서 하차하게 됐다며 "그동안 ‘짝’의 진행을 함께하면서 제작진과 나에게는 큰 고민 한 가지가 있었다. ‘짝’은 이름도 직업도 나이도 모르는 이들이 ‘애정촌’이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장기간의 합숙을 통해 어떻게 ‘짝’을 찾아가는지 기록하는 리얼 다큐 프로그램이다. 이 부분에 있어 MC가 이들의 진정한 ‘짝찾기’를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을 놓고 제작진과 MC는 늘 고민을 해왔다. 이들의 합숙기간을 함께 지켜보는것은 어떨까 하는 제작진의 의견도 있었지만 ‘짝’찾기를 위해 감정 몰입중인 출연자들 사이에서 내가 낀다는 것이 어쩌면 그들의 몰입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조심스러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나의 본업이 전문 방송인이 아니다보니 전국투어와 앨범 작업 등으로 합숙 스케줄을 함께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돼 제작진과 MC는 의견 일치를 보게 됐다"고 적었다.
싸이는 "최선 혹은 최대치를 시청자분들께 보여드리지 못 하느니 여력과 여건이 될 때 프로그램을 하차 하는게 ‘짝’을 찾기 위해 애정촌을 찾는 출연자들과 시청자, 그리고 제작진과 나 모두를 위한 이 아닐까 판단됐다. 두 달간 ‘짝’을 함께 하면서 많은 출연자들을 지켜보며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저 행복했다"고 전하며 제작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싸이는 "나는 다시 나의 본연의 업으로 돌아가 좋은 공연과 음악 창작에 매진하겠다. 리얼리티 ‘짝’ 정말 괜찮은, 사람냄새 진~ 하게 나는 프로그램이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마무리 했다.
싸이는 '짝'의 MC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
happy@osen.co.kr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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