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잠수함 김성배, 데뷔 8년 만에 첫 QS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4.20 20: 41

누군가에게는 일상같은 기록이지만 '서른 잔치'를 맞이한 그에게는 뜻깊은 기록이다. 두산 베어스의 9년차 사이드암 김성배(30)가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다.
 
김성배는 20일 잠실 넥센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탈삼진 5개, 사사구 2개) 1실점 호투로 퀄리티스타트 성공 및 승리 요건을 갖춘 뒤 4-1로 앞선 7회 이혜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종전 개인 1경기 최다 이닝은 지난 2010년 9월 20일 목동 넥센전서 기록한 5⅓이닝 4피안타 무실점 투구다.

 
그와 함께 김성배는 데뷔 8년 만에 1군에서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배명고-건국대를 거쳐 2003년 2차 5순위(1999년 지명)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성배는 2005년 8승을 거두며 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기여했으나 이후 군입대, 부상 등을 겪으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올 시즌 김성배는 지저분한 볼 끝과 타자 몸쪽으로 공을 과감히 붙일 수 있는 배짱투를 높이 인정받아 5선발로 2011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farinelli@osen.co.kr
 
<사진>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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