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첫 골' 울산, 컵대회 3연승...강원 2-1 제압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4.20 20: 52

'스나이퍼' 설기현(32)이 올 시즌 첫 골을 넣은 울산 현대가 강원 FC를 꺾고 컵대회 3연승을 질주했다.
울산은 20일 울산 문수경기장서 열린 러시앤캐쉬컵 2011 B조 세번째 경기서 김신욱, 설기현의 골에 힘입어 강원에 2-1로 승리했다.
울산은 3승으로 B조 단독 선두를 지켰고 강원은 1승 1무 1패를 마크했다. 울산은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홈에서 5연승을 거뒀다. 강원은 3연패에 빠졌다.

지난 11월 말 무릎 수술(후방 십자 인대)을 받은 골키퍼 김영광은 올 시즌 처음으로 그라운드에 모습을 나타냈다.
득점 기회는 강원이 먼저 잡았다. 강원은 전반 17분 왼쪽 측면서 올린 크로스가 골문서 경합 중 오른쪽으로 흘렀고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 있던 김은후가 슈팅 기회를 잡았다. 공을 잡기 위해 잠시 골문을 비웠던 김영광은 빠르게 골문으로 돌아와 슛을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울산이 전반 2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196cm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은 오른쪽 측면서 최재수가 올려준 왼발 프리킥을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쪽서 헤딩으로 연결했고 슛은 왼쪽 골대를 맞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김신욱은 올 시즌 5호골을 기록했고 최재수는 6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넣은 울산은 경기의 흐름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울산은 전반 34분 이진호가 헤딩 패스한 공을 김신욱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서 잡았고 다급해진 서동현이 뒤쪽서 파울을 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설기현은 페널티킥을 왼쪽으로 침착하게 차넣어 기다렸던 올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반격에 나선 강원은 전반 38분 델리치가 오른쪽 측면서 올려준 크로스를 서동현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부근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전서 두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후반 11분 설기현은 나지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오른쪽 부근서 날카로운 왼발슛을 날렸지만 오른쪽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울산은 포백 곽태휘, 강민수, 송종국, 최재수와 미드필더 이호 고슬기가 안정된 수비를 선보였다.
 
하지만 강원 역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강원은 서동현이 후반 39분 윤준하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서 만회골을 기록했다. 울산은 막판 강원의 총공세를 막아내며 승리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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