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소 득점' 허재, "우리 팀에 문제 있었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4.20 21: 00

전주 KCC의 허재 감독이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KCC는 20일 저녁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원주 동부와 원정 경기에서 54-62로 완패했다.
이날 KCC는 경기에 패한 것 이상으로 무기력한 플레이로 실망감을 남겼다. 전반전에서 챔피언결정전 역대 최소 득점(20점)을 경신하더니 한 경기 최소 득점(54점)까지 새롭게 기록을 세운 것.

허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 초반에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승부가 난 것 같다"면서 "동부의 수비에 막힌 것도 있지만, 우리 팀에 문제가 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허재 감독이 아쉬움을 드러낸 대목은 크게 두 가지. 윤호영의 미스매치에 능숙하게 대응하지 못했고 하승진이 목 부상을 이겨내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허재 감독은 "윤호영과 강병현이 신장 차이로 미스매치가 일어나는 상황에서 전반과 달리 후반에는 더블팀을 제대로 해주지 못했다. 하승진도 이틀 동안 훈련을 쉰 탓인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4차전은 오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7전4선승제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한 KCC는 4차전에서 분위기 전환이 절실한 상황이다.
stylelomo@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