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의 강동희 감독이 '리틀 김주성' 윤호영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동희 감독은 20일 저녁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전주 KCC와 홈경기에서 62-54로 승리한 뒤 "윤호영이 오늘처럼 잘해주면 상대가 힘들 수밖에 없다"고 활짝 웃었다.
강동희 감독이 칭찬은 윤호영이 KCC에 승리할 수 있는 키플레이어이기 때문이다. 동부는 신장에서 KCC에 밀리지만, 윤호영은 추승균 혹은 강병현을 상대로 신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지난 2차전에서 4득점에 그쳤던 윤호영은 이날 16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강동희 감독은 "우리 팀에서 KCC를 상대로 포스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는 로드 벤슨과 윤호영이다. 윤호영이 1, 2차전에서는 상대의 수비에 고전했지만, 오늘은 자신의 역할을 정확히 소화했다. 덕분에 공격에서 쉽게 이길 수 있었다. 부상으로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지만 경기에서는 제 몫을 해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동희 감독의 칭찬은 팀 전체로 이어졌다. 2차전에서 패배한 원인이었던 리바운드는 늘리고, 턴오버는 줄였기 때문. 강동희 감독은 "이런 플레이가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플레이다. 승부가 갈렸던 1, 2쿼터에서 이런 부분을 잘해줬다"고 설명했다.
4차전은 오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7전4선승제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 1패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동부는 4차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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