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개개인에 대한 대비책은 없었다".
레비르 쿨피 감독이 지휘하는 세레소 오사카는 20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전북 현대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4차전에서 이동국에게 골을 허용하며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세레소는 이날 아레마(인도네시아)에 5-0으로 승리한 산둥(중국)에 밀려 조 3위로 추락했다. 반면 전북은 조별리그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며 G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만난 브라질 출신의 레비르 쿨피 감독은 "예상한 대로 전북이 공격에서 터프하고 빡빡하게 나왔다. 전북이 승리할 만한 경기력을 선보였다"며 "우리도 지지 않으려고 터프하게 나갔지만 결과적으로는 패배하고 말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양 팀의 승부를 나눈 것은 전북의 골이었다. 그렇지만 골 이외의 변수를 봤을 때에는 양 팀 모두 승리가 가능한 경기였다. 그렇지만 전북이 승리했다"고 덧붙였다.
쿨피 감독은 이날 결승골을 기록한 이동국에 대한 대책이 없었다고 했다. "선수 개개인에 대한 대책은 없었다. 팀 전체적인 전술만을 생각해 평범하게 주문했다. 다만 공중전에서 수비수들이 이동국을 잘 붙잡으라고 했는데 잘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렇지만 쿨피 감독은 "우리 깊숙한 진영에서 공을 뺏길 줄은 몰랐다. 실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전북은 지난 3차전 오사카 원정과 선수 구성이 달랐다. 이번에는 모든 주전 선수가 출전했다. 이에 대해 쿨피 감독은 "상대적으로 기술적으로 뛰어나다고 느꼈다. 루이스는 안나왔지만 다른 선수들의 기술적인 수준이 높다고 느꼈다. 그러나 흐름은 비슷했다. 대충 경기 전개는 비슷했다"고 답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전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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