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가 골 결정력 부족으로 오사카 원정서 완패했다.
제주는 20일 오후 7시 일본 오사카 엑스포 70 스타디움에서 열린 감바와의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4차전에서 1-3 패배를 당했다.
이날 경기서 제주는 전반 26분과 후반 3분 감바의 간판 공격수 아드리아노에 연속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반격에 나선 제주는 후반 22분 신영록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지만 후반 44분 다케이 다쿠야에 쐐기골을 내주며 결국 패배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 6점에 머무른 제주는 감바(승점 6점)에 골득실차에서 4골 뒤지며 조 3위로 추락했다. 이로써 제주는 ACL 16강 진출을 위해 잔여 경기(5월 4일 톈진 터다 원정경기, 5월 11일 멜버른 빅토리 홈 경기)에 전력을 다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제주는 신영록을 원톱으로 내세우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지난 5일 감바 오사카를 홈으로 불러들여 2-1로 승리한 까닭에 급할 게 없어서 수비 안정에 무게를 뒀다.
하지만 전반 26분 선제골을 내주면서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갔다. 감바 오사카의 아드리아누는 아크지역에서 단독 드리블로 수비수 두 명을 좌우로 흔든 뒤 순간적으로 낮게 왼발 중거리슛을 날려 첫 골을 터트렸다. 아드리아누는 후반 2분 역습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제주는 후반 22분 신영록이 왼발 터닝슛으로 추격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38분 다케이 다쿠야에 쐐기골을 허용해 결국 2골차로 패배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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