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에이스의 승리만큼 기분 좋은 건 없었다.
한화 한대화 감독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한대화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에이스 류현진의 역투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8위 한화(4승10패1무)는 7위 롯데(4승9패2무)와 격차를 반경기차로 좁혔다. 탈꼴찌의 희망이 생긴 것이다.
'괴물 에이스' 류현진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개막 후 3연패에 평균자책점 8.27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류현진은 이날 예의 류현진다운 피칭으로 롯데 타선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최고 150km 강속구를 뿌리며 8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한대화 감독은 류현진에 대해 "그동안 에이스로서 마음의 부담이 컸을텐데, 에이스답게 위기를 잘 넘겨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초반에 점수를 낸게, 류현진의 부담을 덜하게 했던 것 같다. 선수들 모두 이기려고 하는 강한 마음을 보여준 경기였다"고 만족해 했다.
반면 패장이 된 롯데 양승호 감독은 "선발이 일찍 무너졌지만 우완 허준혁이 잘 던져줬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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