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건 결승골' 성남, 대전 꺾고 컵대회 첫 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4.20 21: 50

수많은 찬스를 놓치며 신태용 감독의 애를 태운 조동건이 귀중한 결승골로 성남의 컵대회 첫 승을 일궈냈다.
성남 일화는 2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1 컵대회 3라운드 A조 대전 시티즌과 경기서 후반 막판 터진 조동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컵대회서 1승 1무 1패가 됐다.
홈팀 성남은 컵대회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주전들을 대부분 출전시켰다. 새롭게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는 에벨톤은 나오지 않았지만 주장 사샤를 비롯 조동건, 홍철 등을 내보내며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대전은 원정 경기라 사실상 2군 선수들을 내보냈다. 정규리그에 집중하고 있는 인상이었다.
하지만 전반서 성남과 대전은 팽팽했다. 오히려 백자건 한재웅 등 스피드를 가진 선수들을 앞세운 대전이 초반 기세를 잡고 홈팀 성남을 몰아쳤다. 성남도 전반 중반 이후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 올리며 맞대결을 펼쳤지만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다.
성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평래 대신 조재철을 투입했다. 끊임없이 대전을 몰아친 성남은 후반 14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볼을 이어받아 상대 진영 왼쪽 진영을 돌파한 조동건이 문전으로 낮게 볼을 연결하자 홍진섭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대전도 후반 14분과 16분에 각각 김진솔과 황훈희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성남은 후반 21분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볼을 조동건이 대전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상대 골키퍼까지 제쳤지만 마지막서 집중력이 흔들리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또 후반 28분에는 김덕일의 슈팅이 골대 맞고 튀어나왔다.
역습을 펼친 대전의 공격이 무위로 끝나자 성남은 기어코 득점을 터트렸다. 후반 39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홍진섭이 올려준 크로스를 조동건이 상대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뚫는 슈팅으로 골을 터트리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 20일 전적
▲ 성남
성남 일화 1 (0-0 1-0) 0 대전 시티즌
△ 득점 = 후 39 조동건(성남)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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