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정)성훈이가 집중을 잘해 내 콜을 들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4.20 22: 04

"(정)성훈이가 슈팅을 하기 힘들어 보여 내가 찬다고 콜을 한 것을 성훈이가 잘 들었다. 성훈이가 그 순간에 집중을 하고 있어서 내 목소리가 잘 들렸다고 했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20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세레소 오사카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4차전에서 후반 32분 터진 이동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조별리그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며 G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세레소는 이날 아레마에 5-0으로 승리한 산둥에 밀려 조 3위로 추락했다.

이날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안긴 이동국은 "조 1위로 가기 위해서 이번 경기가 상당히 중요했다. 원정서 패배했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하려는 경기를 했다"며 "전방에서부터 압박하는 플레이를 했는데 주효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동국은 "세레소가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할 것이라 생각하고 훈련을 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상대가 힘들게끔 만들기 위해서 압박을 펼쳤다. 다만 전반전에서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들어냈는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골이 나왔다면 쉽게 경기를 했을텐데 그런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동국은 결승골에 대해 "측면에서 로브렉이 좋은 패스를 넣어줬다. 그리고 (정)성훈이가 흘려줬다"면서 "로브렉과 눈이 마주쳐 패스가 들어왔고, 성훈이가 슈팅을 하기 힘들어 보여 내가 찬다고 콜을 한 것을 성훈이가 잘 들었다. 성훈이가 그 순간에 집중을 하고 있어서 내 목소리가 잘 들렸다고 하더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한편 세레소 선수로 출전한 김보경에 대해서 이동국은 "국가대표팀에서부터 봐왔지만 능력이 좋고 공도 잘 간수하는 선수다. 일본에서 잘 맞는 플레이스타일을 갖고 있다"며 "오늘 봤다시피 좋은 플레이를 펼치는 좋은 선수다. 성장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칭찬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전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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