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 첫 승' 신태용, "다득점 가능한 분위기 만들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4.20 22: 21

"골을 많이 넣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성남 일화는 2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1 컵대회 3라운드 A조 대전 시티즌과 경기서 후반 막판 터진 조동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컵대회서 1승 1무 1패가 됐다.
성남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힘든 경기였다"고 운을 뗀 뒤 "골을 많이 넣어 정규리그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경기를 펼치고 싶었지만 골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선수들이 위축된 것 같다. 골을 넣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 감독은 "불안하고 무거운 마음을 가벼운 마음으로 바꿔야 할 것 같다"면서 "승패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 보다는 쉽게 득점을 터트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수 차례 기회를 날리며 애를 태웠던 조동건에 대해 신 감독은 "전반 끝나고 올 시즌 처음으로 싫은 소리를 했다"면서 "서로가 주고 받을 수 있는 관계가 돼야 한다. 싫은 소리를 했다"며 "연습 구장만 있다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훈련을 해야 한다. 세밀한 경기를 펼쳐야 하는데 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또 신 감독은 "전반 끝난 후 조동건에게 '너 장난 하자는 것이냐'고 혼을 냈다. 웃으면서 받아들였지만 어쨌든 골을 넣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컵대회서 사실상 1군을 내보낸 것에 대해 신 감독은 "동계훈련 때부터 베스트 멤버로 훈련을 하지 못했다. 또 부상 선수들이 늘어나며 힘겨움이 크다"며 "경기를 뛰면서 조직력을 다지고 있다. 체력 훈련도 덩달아 되고 있다. 경기를 뛰면서 경기력을 높이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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